문인야학

文人夜學

1회

🏫 문화인류학 찍먹하기

2023년 9월 15일 금요일

문우 학생 출석완료

안녕, 문우야. 잊지 않고 출석해 주었구나!

지난 시간에는 꽥꽥조교님이 우리 학교에 대해 잘 소개해 주셨을 거야. 오늘은 드디어 문화인류학이라는 학문이 뭔지 알려줄 거야. 나는 인류학에 진심인 선배 🐯야. 내 소개가 궁금하다면 지난 회차를 참고하도록! 오늘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

인류학.. 인간에 대한 건가? 문화인류학은 또 뭐가 다른 거지?

• ‘인류학’이란… : ‘인류학’은 ‘인간에 관한 학문’이 맞아. 장난해? 동어반복이냐고? 미안 ㅎㅎ.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인간’이라는 게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렵고, 그러다 보니 인류학을 단순하게 설명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야. 하지만 오늘 이 시간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듣다 보면 와닿을 거야. 인류학은 크게 네 가지 하위 분야로 나뉘는데, ‘고고학 체질인류학 · 언어인류학 · 문화인류학’이 있어. 그야말로 인간에 대한 모든 것을 탐구하는 학문이지. 그중 우리 <문인야학>에서 자세히 다룰 분야는 ‘문화인류학’이야.

• ‘문화인류학’은 : 일단 ‘문화인류학’은 문화를 통해 인간을 탐구하는 학문이야. 그럼 ‘문화’는 뭐냐고? 나왔다. 오타쿠를 향한 일반인의 순박하고 잔혹한 질문… 1950년대에 문화의 정의를 수집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자그마치 164개가 존재했대(Koreber and Kluckhohn, 1952). 그만큼 ‘문화’를 정의하는 게 단순한 일이 아니라는 거지. 거장들의 표현을 빌려보자면, 영국 인류학자 에드워드 타일러는 “지식, 신앙, 예술, 도덕, 법률, 관습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간이 학습한 여타 모든 능력과 습관들을 포함하는 복합적 총체”라고 정의했고, 미국 인류학자 마빈 해리스는 “문화는 특정한 인구집단의 학습된 생활양식의 총체이다.”라고 했어. 각자 다른 정의이긴 해도 핵심은 같은 게 느껴지지?

• 문화인류학을 들으면 다들 사회학과 뭐가 다른 건지 물어. 인간의 삶에 관한 학문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관점’이 다르다고 보면 쉬워. 사회학이 ‘새의 눈’으로 사회를 조망한다면, 인류학은 ‘벌레의 눈’으로 아래에서 위를 본다고 할 수 있어. 벌레의 시야는 빅데이터를 다루거나 원칙을 찾는 것보다는, 사건의 맥락과 이면을 발견하기에 적합하지. 그래서 인류학은 통계 같은 양적 자료보다는 면담, 민족지 등의 질적 자료를 중시해. (‘민족지’는 생소한 개념일 수 있어. 문화인류학의 대표적인 연구방법인데 다음 회차에서 더 자세히 알려줄 거야.)

*양적 자료: 통계 자료처럼 수치화된 자료. 사회현상의 추이를 알기 적절함

*질적 자료: 수치화되지 않은 문자나 영상, 음성으로 기록된 자료. 인간의 주관적 행위 동기나 이면을 파악하기 적절함

‘벌레의 눈’으로 바라본다는 거, 정확히 어떻게 하는 건데?

흠.. 멋지고 좋은 건 알겠어. 근데 그거 배워서 어디다 써먹어?

✒️문인야학 필진✒️

눈치 없는 새내기 😝 

차분한 동기언니 😌

매사에 긍정적인 짝후배 🥳

인류학에 진심인 선배 🐯

착실한 꽥꽥조교 🦆

하고 싶은게 많은 과대 🤓

참고문헌

권숙인·함한희·김성례·오명석·이용숙·강정원·백영경·김현미·이응철·박지환, 2018, 『현대문화인류학, 인간과 문화에 대한 열일곱가지 주제들』, 형설출판사.

바바라 밀러 (홍석준 역),  2019, 『글로벌시대의 문화인류학 (4판) 』, 시그마프레스.

질리언 테트 (문희경 역), 2022,『알고 있다는 착각, 당연한 것을 의심하고 낯선 진실을 발견하는 인류학자의 사고법』, 어크로스.

한국문화인류학회, 2006,『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일조각.

한국문화인류학회, 2013,『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 일조각.

EBS, 5분사탐 사회문화 “양적 자료와 질적 자료”, https://tv.naver.com/v/606741